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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화 신인 투수 김진욱(18)이 이대호(롯데)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김진욱은 지난 20일 대전 넥센전에 1-6으로 뒤진 9회초 구원등판했다. 프로 1군 데뷔전에서 공 11개로 탈삼진 1개 포함해 무실점 퍼펙트. 최고 147km 강속구에 각도 큰 커브로 김민성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용덕 감독은 21일 넥센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는 패했지만 김진욱의 투구가 위안거리였다. 생각보다 많이 좋았다. 주자가 있을 때 어떤 투구를 할지 봐야겠지만 커브 각도 크고 괜찮다. 2군에서 팔각도를 올린 뒤 구속이 붙은 것 같다. 2군에서 선수들을 잘 올려 보내고 있다"고 2군 스태프에 고마워했다.
김진욱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김진욱은 "1군에 올라올 때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신인의 패기로 던지자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던졌다. 1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해서 팀에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진욱은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맨 마지막 라운드에 뽑혔다. 그는 "10번째로 뽑힌 것도 엄청 좋았다. 프로 갈 실력이 아니었는데 한화가 뽑아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화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1군에 먼저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입단 동기 박주홍의 존재도 김진욱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됐다. 김진욱은 "친구 주홍이가 1군에서 던지는 걸 보니 부럽기도 했고, 나도 얼른 1군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부족한 걸 찾아서 물어보고 배우며 연습을 해서 빨리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롯데 4번타자 이대호를 꼽았다. 김진욱은 "원래 고교 시절에는 프로에 가면 이용규 선배님과 붙고 싶었다. 한화에 오면서 같은 팀이 돼 맞붙을 기회가 없어졌다"며 웃은 뒤 "이대호 선배님하고 맞붙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다음 주말 롯데를 상대하기 위해 부산 원정을 간다. 김진욱에게 이대호를 상대할 기회가 주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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