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워싱턴에 막혀 4연승 마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나란히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에서 맥스 슈어저(34)가 웃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는 역대급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를 선발로 내세웠고, 워싱턴에서는 슈어저가 선발 등판했다.
커쇼와 슈어저 모두 리그를 호령하는 투수들이다.
커쇼는 2011년과 2013년,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로 꼽힌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은 슈어저도 뒤지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2013년)와 내셔널리그(2016~2017년) 양대리그에서 총 세 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자끼리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3번째(정규리그 10번째)다.
결과는 슈어저의 판정승이었다.
슈어저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9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커쇼는 슈어저보다 더 많은 7이닝을 소화했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으나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4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커쇼는 1회부터 흔들렸다. 1회초 트레아 터너에 2루타를 맞은 커쇼는 브라이스 하퍼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폭투로 하퍼의 2루 진루를 허용한 커쇼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라이언 짐머맨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추가점을 헌납했다.
슈어저도 출발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회말 다저스 리드오프 크리스 테일러에 3루타를 맞은 슈어저는 코리 시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
하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에 내야 뜬공을 유도해 한숨을 돌린 슈어저는 코디 벨린저, 자크 페더슨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슈어저는 이후 계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커쇼도 2~4회 실점없이 투구를 펼쳤으나 5회 1사 2루에서 슈어저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터너에 기습번트를 허용해 또다시 실점했다. 6회 2사 1루에서는 맷 위터스, 마이클 A. 테일러에 연속 안타를 맞아 워싱턴에 4-0 리드를 허용했다.
슈어저는 6회 2사 1루에서 체이스 어틀리, 푸이그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으나 삼진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슈어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7회 1사 1, 2루에서 그랜달이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8회 2사 만루에서 윌머 디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다시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는 2-5로 패배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10패째(7승)를 당했다.
슈어저는 시즌 4승째(1패)를 따냈고, 커쇼는 3패째(1승)를 떠안았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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