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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추추트레인' 가동했지만…팀 패배 속 빛바랜 추신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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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서 텍사스 추신수가 1회 말 무사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했다. 2017.08.03. 강명호기자 kangmyca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추신수(36·텍사스)가 10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그러나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텍사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2-6 역전패당했다. 9회 불펜 투수들이 1점 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승리가 날아가며 추신수의 활약도 물거품이 됐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우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힐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바람의 영향을 받아 파울라인 쪽으로 흘러간 게 아쉬웠다. 추신수는 그 아쉬움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달랬다. 3회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트리며 팀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2사 1, 2루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6회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순식간에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시즌 4번째 2루타였고 10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추신수는 이후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 득점을 했다. 이후 텍사스 타선은 로날드 구즈먼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더그아웃에서의 추신수의 표정도 밝았다.

멀티 히트 경기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4에서 0.238이 됐다. 그러나 텍사스의 불펜진이 무너지며 활약은 빛을 바랬다. 텍사스는 8회초 2사 후 시애틀 미치 해니거에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9회초 진 세구라, 카일 시거, 미치 해니거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2-6 재역전패당했다. 7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고 활약한 추신수도 씁쓸함을 삼켰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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