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차병원 의료진 자문..실제 환자 데이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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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컴지엠디(077280)는 인지훈련과 치매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단순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탈피해 게임을 하듯 즐겁게 참여하며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바다 속에서 집중력, 기억력, 지각 능력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며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블루오션’과 치매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훈련(ADL)을 받을 수 있는 ‘커몬라이프’ 등 VR기반 현실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한컴지엠디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료비 증가 및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미 앞서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산업박람회 CES2018에서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시스템 개발에는 차병원과 길병원의 의료진이 자문했고,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불편함은 최소화했다는게 한컴지엠디 측의 설명이다.
김현수 한컴지엠디 대표는 “전국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신제품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컴지엠디는 또 다음달 한컴시큐어(054920) 합병을 마무리한 뒤 VR과 AR(증강현실) 등 융합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해 의료, 교육, 개인안전장비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가상현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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