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의 첫 번째 ‘메가 트윈스포’가 터졌다.
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4-6 대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4승7패.
이날 LG는 타격에서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손쉽게 초반 승기를 잡았고, 대승을 완성했다. 13안타를 뽑아냈고 5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14점이었다. 답답함을 말끔히 해소하는 ‘메가 트윈스포’의 개시였다.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시작은 아도니스 가르시아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가르시아는 1B에서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2구 141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었고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는 시작이었다.
2회에는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에도 상대 폭투와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유강남이 바뀐 투수 박시영의 136km 포크볼을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3회까지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4회를 쉬어간 LG. 5회 다시 방망이의 힘을 냈다. 2사 후 오지환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 그리고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고 6회 다시 가르시아가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두 자릿수 점수를 마크했다. 그리고 7회초, 유강남이 다시 한 번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기면서 12점 째를 만들었다. 9회초 터진 강승호의 투런포는 메가트윈스포의 개시를 알리는 축포였다.
올 시즌 LG의 최다 득점, 최다 안타, 최다 홈런 경기였다. 가르시아와 유강남은 나란히 3안타 2홈런을 합작했다. 강승호도 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 4타점으로 활약했다. 3명이 타선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타선은 42득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 부문 8위에 올라 있었다. 팀 타율이 2할8푼4리로 4위에 올라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답답한 득점력을 보였던 셈이었다. 하지만 LG 타자들은 이날 경기 내내 신나게 방망이를 돌렸다. 기회마다 꼬박꼬박 적시타를 적립했다.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경기력을 완성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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