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돔, 한용섭 기자] 넥센이 KT를 연장 끝에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KT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연속 위닝에 성공했다. 넥센은 시즌 8승 4패가 됐고, KT는 7승 5패가 됐다.
넥센 선발 로저스가 7이닝 2실점으로 QS+ 피칭을 해냈다. 연장 10회 1사 1,3루에서 박병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보근이 승리 투수가 됐다. KT 박세진은 5⅓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 난조로 무산됐다.
1회 KT가 먼저 대포를 가동했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후 박경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로하스는 볼카운트 2B에서 로저스의 3구째 직구(146㎞)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그러자 넥센의 마이클 초이스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응수했다. 초이스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 박세진을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체인지업(118km)이 한가운데 높게 실투로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은 시즌 2호 홈런.
KT는 3회 1사 2루에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로하스가 삼진 아웃, 황재균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후 로하스가 우중간 펜스 위의 안전그물망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았다. 황재균이 볼넷으로 나가 1,2루. 유한준이 빗맞은 유격수 뜬공, 윤석민의 타구는 3루수 땅볼이 됐다.
넥센은 7회 고창성 상대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혜성이 볼넷. 대타 허정협이 친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튕기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KT는 뒤늦게 좌완 심재민을 좌타자 이정후 타석 때 3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KT는 9회 넥센 마무리 조상우 상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주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나갔고, 대타 강백호가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3루에서 이해창이 좌익수 뜬공을 때렸고, 3루 주자 정현이 홈으로 태그업했으나 좌익수 이정후의 기막힌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연장 10회 이정후가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사 3루에서 KT는 김하성의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박병호까지 채워 만루작전이 예상됐으나, 1,3루에서 박병호와는 승부였다. 초구에 휘둘렀고 강한 타구는 3루 파울선상을 살짝 벗어났다. 2구째는 우측 파울. 계속 예리한 파울 타구를 만들었으나 KT는 승부였다.
마침내 박병호는 파워 스윙으로 3루수 황재균의 옆을 뜷고 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복귀 후 첫 끝내기로 환하게 웃었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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