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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일본 프로야구 누비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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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 카스티요-앨버스, 日데뷔전 승리

LG 출신 허프는 부진…밴덴헐크 건재, 로사리오도 적응 중

뉴스1

한화 이글스 출신 파비오 카스티요(28·세이부 라이온스)와 앤드류 앨버스(33·오릭스 버팔로스)가 지난 4일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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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누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출신 파비오 카스티요(28·세이부 라이온스)와 앤드류 앨버스(33·오릭스 버팔로스)는 지난 4일 나란히 데뷔전을 치러 승리를 따냈다.

카스티요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세이부의 2-1 승리와 개막 5연승 상승세를 이끌었다. 카스티요도 데뷔전 승리라는 기쁨을 맛봤다.

앨버스는 지바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릭스는 7-1로 승리했고 앨버스도 승리를 챙겼다.

카스티요와 앨버스는 한화에서 한 시즌 활약한 바 있다.
카스티요는 김성근 감독이 있던 2016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20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빠른공을 던졌지만 제구가 불안해 이듬해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앨버스는 김응용 감독 시절이던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6승13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완봉승 경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한화의 약한 전력 탓에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앨버스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와 계약했다.

카스티요와 앨버스의 승리로 일본 프로야구에는 사상 처음으로 새 외국인 투수 4명이 같은날 첫 승을 거두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오넬키 가르시아(주니치), 마이클 톤킨(니혼햄)이 같은날 일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카스티요의 선발 맞대결 상대였던 릭 밴덴헐크(33)도 KBO리그 출신이다. 밴덴헐크는 2013년과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부터 벌써 4년째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밴덴헐크다. 올 시즌 첫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이 카스티요를 공략하지 못한 탓에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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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왼쪽)와 데이비드 허프./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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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과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허프(34·야쿠르트 스왈로즈)도 이날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5⅓이닝 5실점.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6회에만 홈런 3방을 맞고 강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 한 명의 한화 출신 윌린 로사리오(29·한신 타이거즈)도 올 시즌부터 일본에서 뛴다. 한신의 4번타자 역할을 맡은 로사리오는 4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사리오는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2년 간 활약한 바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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