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초이스와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박병호와 붙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개막 후 10번째 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트린 마이클 초이스(넥센)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초이스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22(36타수 8안타)에 홈런이 없었던 초이스는 기다렸던 홈런포를 가동했다.
초이스는 박병호와 함께 남다른 파괴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초이스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넥센에 합류, 46경기에서 17홈런을 터트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와 초이스가 100홈런을 합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초이스의 초반 페이스는 올라오지 않았고, 장 감독은 초이스를 3번이 아닌 5번으로 배치시켰다. 기존 5번을 쳤던 김하성을 3번으로 끌어 내리면서 김하성-박병호-초이스로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초이스는 이날 3-2로 앞서던 4회말 류희운에게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초이스는 경기 후 "시즌 초반 약간의 부진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잘 될 것이라 생각하고 늘 해오던 루틴대로 경기에 임했는데, 오늘 홈런이 나와 속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발이 늦었지만 초이스의 표정은 밝았다.
초이스는 "개인적으로 이제 시작"이라면서 "어느 타순에 있더라도 박병호와 붙어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늘을 계기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