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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심 신라면, 융프라우 이어 마테호른도 접수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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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심 신라면, 융프라우 이어 마테호른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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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마테호른 매장서 3월부터 판매]

최근 한 국내 관광객이 마테호른 매장에서 구입한 신라면 인증사진을 올렸다. /사진=SNS캡처

최근 한 국내 관광객이 마테호른 매장에서 구입한 신라면 인증사진을 올렸다. /사진=SNS캡처


농심 신라면이 스위스 관광 명소인 마테호른(Matterhorn)에서 판매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부터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매점에 신라면컵을 입점시켜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융프라우에 이어 마테호른까지 알프스를 대표하는 양대 정상에서 신라면을 맛볼 수 있다.

마테호른은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로도 잘 알려진 알프스의 준봉(峻峰)으로, 융프라우와 함께 스위스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이번 신라면 판매는 마테호른이 속한 스위스 발레주 관광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테호른 전망대는 2016년 5월부터 오뚜기 진라면을 판매해왔다. 농심이 1999년부터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신라면을 판매하며 현지서 인기를 끌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당시 라면업계에서는 융프라우의 신라면과 마테호른의 진라면간 '신·진' 라면 판촉전이 화제가 됐다.

발레주 마테호른 관광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 라면이 있었지만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의 인기와 입소문, 한국 1위 브랜드라는 점에서 신라면의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해 대체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신라면은 융프라우와 마테호른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라면 제품이다.


관광객이 고르너그라트 관광열차 왕복 티켓을 구입하면 신라면 무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이 교환권을 매점에 제시하면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매점에서 별도 구입도 가능하다. 고르너그라트 매점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가격은 7.9프랑(8800원)으로 융프라우와 같다.

농심 신라면은 1999년부터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판매됐고 현재 연간 10만개 이상이 팔릴 만큼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대상 판매가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성수기인 7~8월에는 하루에 1000개 가량 판매된다.

마테호른을 관람하기위한 고르너그라트 관광열차 티켓을 구매하면 신라면을 제공한다. /사진=고르너그라트 관광열차

마테호른을 관람하기위한 고르너그라트 관광열차 티켓을 구매하면 신라면을 제공한다. /사진=고르너그라트 관광열차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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