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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은 스위스로 떠날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죄책감으로 시작된 감정이 어느덧 사랑이 됐다. 이제 그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곁에 있는 여자가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가 후회와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녀를 붙잡고 있는 이유이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안방극장 눈물샘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5~26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그 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안순진(김선아 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갔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묶은 인연이 슬퍼서,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이 깊고 애틋해서 눈물 흘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시청자를 애태운 장면은 손무한의 결심과 눈물이었다. 이날 손무한은 안순진이 잠들어있는 가운데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병원을 알아보고, 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이후 문득 자신에게 차가워진 안순진의 눈빛을 떠올리며 안순진의 옷가지를 뒤적였다. 이때 손무한이 발견한 것은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만년필. 안순진이 모든 비밀을 알았다는 사실에 손무한은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행복한 꽃길을 바라고 또 바라는 시청자들은 과연 손무한이 스위스로 떠날 것인지, 손무한을 향한 안순진의 마음은 어떻게 될 것인지 애태우며 궁금해하고 있다. 이 가운데 4월 3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이 공항에서 포착된 손무한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손무한은 홀로 공항에서 캐리어를 쥔 채 서 있다.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눈빛과 공허한 표정이, 현재 손무한이 어떤 마음인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아가 그가 정말 존엄사를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며 각 인물의 감정선 진폭도 커졌다. 그만큼 배우들의 열연이 중요한 상황. 이런 의미에서 감우성은 든든한 배우다. 작은 감정 하나 놓치지 않고, 인물과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감우성의 열연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키스 먼저 할까요’에 크게 몰입해주시는 것 같다. 오늘(3일) 과연 손무한이 스위스로 떠날지, 이를 배우 감우성은 또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할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27~28회는 오늘(3일)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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