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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장석 대표가 법정 구속된 히어로즈 구단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메인 스폰서인 넥센 타이어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며 스폰서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히어로즈 구단에 매달 10일 12억 원씩의 메인 스폰서료를 지급해 온 넥센타이어는 3월분 스폰서료를 입금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이장석 대표가 법정구속된 뒤 경영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 : 내일이라도 입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루 빨리 구단에서 정상화 방안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구단 수입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메인 스폰서료가 들어오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영은 불가능합니다.
넥센타이어는 복역 중인 이장석 대표가 구단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팀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오늘(29일) 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외부감사가 의견을 거절한 재무제표를 이장석 대표 측의 찬성으로 통과시켜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감사가 의견을 거절했다는 건 기업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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