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906일 전 홈런? 기억 안 나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출격한 임찬규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고, 타선은 13안타 9득점을 합작했다.
빈타에 허덕였던 LG 타선은 간만에 화력을 폭발시키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2번에 배치된 김현수가 2루타에 이어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KBO리그에서는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전 이후 906일 만의 홈런이다.
경기 후 김현수는 "홈런도 홈런이지만 무엇이든 시작이 힘들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번에 배치되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하면서도 "박용택 선배와 채은성 등이 잘해주어 상황을 쉽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타석에서 결과를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김현수는 "몸쪽으로 작은 스트라이크존을 보다가 깊은 스트라이크존을 보니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확실히 미국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순을 여기저기 오갔지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어디에 배치되든 (찬스를) 많이 연결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팀 승리를 기뻐한 김현수였다. LG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대해 "새롭기도 하고, 선수들과 재미있는 일도 많다"며 "하지만 오늘처럼 이겨야 즐겁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은 김현수다. 그는 "무엇보다 몸이 아프지 않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다. 오늘 잘 쳤지만 내일 못 칠 수도 있다. 타격에는 기복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지금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하기보단, 아픈데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