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wiz 루키 강백호가 '역대급 신인'이 될까. 아직 4경기지만, 단 4경기 동안 보여준 재능 만으로 이미 많이 이들이 매료됐다.
프로 입단 전 주목을 받은 루키는 데뷔 첫 타석부터 남달랐다. 강백호는 자신의 데뷔 첫 경기, 첫 타석이었던 24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개막 1호 홈런이기도 했던 대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홈런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은 이어진 경기에서의 모습들이 증명했다.
경기를 치르기 무섭게 자신의 '첫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는 강백호다. 첫 타석 홈런 하나로 자신의 프로 무대 안타와 타점, 득점 기록을 시작한 강백호는 27일 SK전에서 첫 볼넷을, 그리고 2호 홈런을 추가했다. 신인인 만큼 부담을 줄이고, 많은 공을 보게 하기 위해 강백호를 하위타선에 배치했던 김진욱 감독은 28일 강백호를 2번으로 상향 조정했다.
타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강백호는 첫 상위타순으로 나선 이날 2루타 두 개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공을 던지는 언더핸드 박종훈의 공이 낯설 법도 할텐데,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강백호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안타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도 2루타를 치고 타점을 올렸다.
강백호의 칭찬으로 김진욱 감독의 입이 마를 수밖에 없다. 김진욱 감독은 "타격에서는 정말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스윙 스피드는 물론이고 어떤 공이든 힘을 싣는 법을 안다"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본다. KT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타자가 될 만한 자질을 가졌다"고 강백호의 잠재력에 대해 극찬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강백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미국에서 스카우터와 마이너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이런 힐만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수준급 신인"이라며 "미국과 비교해봐도 또래 선수들 중 최상급이라고 판단된다. 타석에서의 밸런스, 힘든 상황에서의 강한 모습, 홈 플레이트에서의 공에 대한 커버 능력 등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강백호는 루타(14)와 OPS(1.500)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장타 생산이 돋보이는 지표다. 또한 신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봐도 강백호가 시즌 개막부터 좋은 타격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순위이기도 하다. 아직은 평가가 이르다 할 수 있지만, 강백호가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