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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투런포 합창' 박병호&김현수, 화려한 복귀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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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해외 복귀파가 고척돔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박병호(넥센)와 김현수(LG)는 나란히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박병호는 2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전날에 이어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전날 박병호는 멀티 안타와 2사사구를 얻어 4출루로 맹활약한 반면 김현수는 세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범타였고 5타수 무안타(3삼진)에 그쳤다.

박병호는 1회 1사 1,2루에서 1볼-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3개 연속으로 골라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삼진, 내야 땅볼로 넥센은 득점에 실패했다.

0-4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 임찬규의 낮은 체인지업(121km)을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10m. 4-2로 추격포. 908일만에 터진 KBO리그 복귀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2015년 10월 2일 목동 롯데전에서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홈런이었다.

5회 1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뜬공, 3-7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OSEN

김현수는 1회 무사 2루에서 신재영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2사 후 외야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 최근 3경기 10타석 연속 무안타가 이어졌다.

4-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 LG는 1회 4점을 얻었지만 추가점이 없어 4-2로 추격당했다. 하위타순에서 3연속 안타가 터졌지만, 도루자로 득점이 없었다. 김현수는 신재영의 공을 끌어당겨 우측 선상 안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김현수의 안타는 값진 적시타가 됐다. KBO리그 복귀 후 첫 타점.

분위기를 전환한 김현수는 이후 볼넷을 얻었고, 8회 2사 2루에서 하영민의 직구(142km)를 걷어올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처럼. 2015년 10월 4일 KIA전 이후 906일만에 기록한 홈런.

지난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복귀한 박병호와 김현수는 나란히 투런포를 주고 받으며 고척돔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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