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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장자연 사건은 檢 재수사 가닥 잡았는데, 단역배우 자매건은 어떻게? 경찰청장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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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검찰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또 다른 연예계의 대표적인 성폭력 의혹인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건'도 진상 규명 여부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경찰이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서대무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성폭력 사건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지위와 권력을 악용한 성폭력,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모두 74건을 검토 중인데 이 중 수사가 15건, 내사가 26건, 사실확인 단계는 33건이다.

유명인에 대한 수사와 내사는 각각 10명과 26명이며, 다른 15명에 대해선 사실확인 단계에 있다.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아래 사진) 인원이 20만명을 넘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재수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발생한 해당 사건은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 A씨가 관리반장 등 관련자 12명에게 성폭행 및 강제 추행을 당한 뒤 제대로 된 피해 구제를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서 비롯됐다. 단역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여동생도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따라 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청장은 "청와대 청원 인원이 20만명 되기 전부터 언론을 통해 이야기가 많이 나와 검토를 지시했다"며 "검토해봐야겠지만 (재수사가) 법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처벌 가능성 등을 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9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권고할 2차 사전 조사 대상에 2009년 발생한 고(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을 포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세계일보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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