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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투어 15년 차 이동하 "아빠의 이름으로 우승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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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방송인 추보라씨와 결혼 후 안정된 성적 유지

2월 딸 출산하며 '아빠골퍼' 대열 합류..목표는 우승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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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빠의 이름으로….’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아빠골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월 결혼한 김승혁(32)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상금왕을 되찾았고, ‘다둥이 아빠’ 최진호(34)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투어 15년 차를 맞은 이동하(36)는 올해 ‘아빠골퍼’의 돌풍을 이어받아 그동안 이루지 못한 첫 우승을 사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방송인 추보라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이동하는 2월 딸(연수)가 태어나 아빠가 됐다.

결혼 이후 성적은 안정을 찾아갔다. 지난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예선을 통과했고,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상금랭킹 42위로 2016시즌 상금랭킹 80위 보다 38계단을 끌어올렸다.

우승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에서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또 KPGA 선수권대회에선 3라운드 경기 중 멋진 샷이글을 성공시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동하는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겨 이전보다 한층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우승 찬스가 와서 얼떨떨하게 흘려보냈지만 올해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동하는 2009년 챌린지투어와 2014년 비시즌 기간 열린 윈터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아직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윈터투어 우승 후 오히려 우승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면서 “부담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빠’의 이름으로 기필코 우승을 만들어내겠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동하는 “골프는 정신력이 중요한데 그 동안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며 “지금 정신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컨디션도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질적인 부상도 결혼 이후 말끔해졌다. 이동하는 “오랫동안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면서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하지 않고 재활훈련에 집중했더니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개막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어 “상반기에 큰 대회가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아내와 딸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하는 4월 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부터 14년 무관의 한을 풀어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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