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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창명 "앞으로 올 고통이 더 힘들 것" 눈물…대중에게 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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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SBS'본격 연예 한밤'>


이창명이 음주운전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음주운전 무죄를 확정받은 방송인 이창명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창명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된 바. 도주한 점 때문에 음주운전 의혹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한밤' 제작진의 질문에 이창명은 "이제 지겹다 정말로.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고 밝혔다.

법적 판결을 무죄지만 대중의 감정에는 온도차가 있는데 어떠냐는 물음엔 "그게 힘든 질문이다. 연예인은 대중들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의 한 마디가 엄청나게 와닿는다.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거 내가 뭔가 싶고 굉장히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도 산 것 같지가 않았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가족들에게 못 해준 게 너무 많다"며 "이제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나가야 하니까 앞으로 올 험난한 고통이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아닌데 왜 비싼차를 버리고 도망갔는지 이해 안 된다", "오천만 국민들에게 음주운전 대처법을 교과서처럼 알려주신 전설의 인물", "물증없어 난 판결로 언플 신나게 해봐라..국민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기 못할 것", "판결은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라고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창명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지난 15일 열린 상고심 선고에서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로부터 이창명에 음주운전 혐의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 원을 확정했다.

신정원 기자 sjw199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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