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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엄앵란, 신성일 암 치료비 전액 지불 "초라한 꼴 못 봐…끝까지 멋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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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MBC '사람이 좋다'


배우 엄앵란과 신성일의 남다른 부부애와 40년 별거 생활에도 이혼하지 않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밭은 배우 신성일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신성일은 "이번 암 치료비를 엄앵란 씨가 다 계산했다. 몇 천만원 나왔다. 아들이 '아버지가 입원하는 그날 엄마가 카드를 주셨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설날에 (고맙다고) 전화했다. '고맙소' 했더니 '웃기는 소리 하네'하더라"며 웃었다.

엄앵란과 신성일의 딸 강수화 씨는 "두 분 사이에 사랑은 베이스로 깔려있다. 그러니까 애를 셋이나 낳지 않았겠나. 그런데 성향이 워낙 정반대다.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고 오랜 기간 따로 살았다"라며 두 사람이 40년 이상 별거생활을 이어온 이유를 전했다.

강씨는 "엄마가 '신성일은 내가 책임져야 할 큰 아들이다. 신성일은 VVIP 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고 했다"며 "작은 방에서 병원비도 없이 초라하게 죽는 모습 못 본다고 하시더라. 본인 남편이니까 책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지고,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해' 라고 말했다. 두 분 사이에는 그런 의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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