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람이 좋다' |
배우 엄앵란과 신성일의 남다른 부부애와 40년 별거 생활에도 이혼하지 않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밭은 배우 신성일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신성일은 "이번 암 치료비를 엄앵란 씨가 다 계산했다. 몇 천만원 나왔다. 아들이 '아버지가 입원하는 그날 엄마가 카드를 주셨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설날에 (고맙다고) 전화했다. '고맙소' 했더니 '웃기는 소리 하네'하더라"며 웃었다.
엄앵란과 신성일의 딸 강수화 씨는 "두 분 사이에 사랑은 베이스로 깔려있다. 그러니까 애를 셋이나 낳지 않았겠나. 그런데 성향이 워낙 정반대다.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고 오랜 기간 따로 살았다"라며 두 사람이 40년 이상 별거생활을 이어온 이유를 전했다.
강씨는 "엄마가 '신성일은 내가 책임져야 할 큰 아들이다. 신성일은 VVIP 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고 했다"며 "작은 방에서 병원비도 없이 초라하게 죽는 모습 못 본다고 하시더라. 본인 남편이니까 책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지고,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해' 라고 말했다. 두 분 사이에는 그런 의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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