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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황금기' 열려던 워너원, 방송사고로 활동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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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워너원/사진=김현우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지난해 8월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그룹 워너원은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대세 그룹이 됐다. 이에 팬들로 최고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만큼, 팬들에게도 황금기를 전하고 싶은 워너원은 포부를 던진 하루만에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9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은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앨범이다. 지금의 워너원을 있게 해준 워너블(워너원의 팬클럽 이름)에게 더 큰 사랑을 드리고 이들에게 받은 황금기를 더욱 빛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지만 '황금기를 열겠다'고 재차 강조했던 워너원은 같은 날 오후 방송된 엠넷닷컴 '스타라이브'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컴백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멤버들은 실시간 방송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 정산 문제 및 수면 부족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2년이라는 계약 특성상 타 그룹보다 빠듯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멤버들이 웃으면서 서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공인으로서 언행을 조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논란이 되자 워너원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워너원은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직접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린다.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 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MC엔터테인먼트는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사과했다.

논란과 별개로 신곡 '부메랑(BOOMERANG)'은 공개와 동시 20일(오전 7시 기준) 멜론·엠넷 등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유지하며, 빅뱅의 '꽃길'과 차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워너원은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워너원의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무대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 우리보다 워너블(워너원 팬클럽 이름)에게 황금기를 선물해드리고 싶다. 그동안 사랑을 받은 것 되돌려드리고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시작은 삐걱거렸지만, 향후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달래 다시 팬들과 함께 황금기를 만들어가는 건 역시 워너원의 몫이다.

한편 워너원은 곧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멤버들은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일 큰 변화로,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무대를 즐기는 것이었다. 워너원은 "형제가 생긴 기분이다. 워너원으로 데뷔 했을 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주시는 사랑, 기대에 못 미칠까봐 모니터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 1주년이 될 때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워너원이 되겠다"며 "연습생을 할 때 좋은 노래를 멋있게 부르고 싶었다. 워너원이 돼서 그런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팀워크도 점점 좋아진다. 꿈만 꾸던 일들을 하게된 것이 제일 많이 변화된 점이다.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과 보답해드릴 사람들이 생겼다는게 변화된 점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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