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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현송월 만나는 윤상 "평양 공연 음악과 선곡 이야기 주 이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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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남북은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의 4월 초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다.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에서는 윤상 외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다. 실무접촉에서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자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남한 예술단 공연은 이달초 대북 특사 방문 때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뤄지면서 함께 성사됐다. 4월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당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끈 북한 예술단의 강릉, 서울 공연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순수예술이 아닌 대중음악인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나서는 만큼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대중음악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용필과 이선희의 출연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조용필과 이선희의 평양 방문은 처음은 아니다. 조용필은 2005년 8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선희는 지난 2003년 평양에서 열린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불렀다.

또 한차례 평양에서 공연한 YB와 첫 방북이 될 백지영도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에는 중견 가수 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의 참여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오드아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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