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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4골 폭발' 호날두가 돌아왔다…최근 11경기서 21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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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히로나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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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2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히로나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6-3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1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첫 포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후반 2분 카림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20분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여기서 호날두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크로스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4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22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부문 2위를 마크했다.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5골)와는 3골 차에 불과하다. 최근 11경기 21골의 몰아치기를 감안한다면 알 수 없는 레이스다.

사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제는 끝난 것 아닌가"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부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2017년에 치른 2017-18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서 넣은 골은 고작 4골에 불과했다.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호날두는 득점 부문 경쟁에서 메시에게 크게 뒤졌다. 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호날두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8년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 22일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호날두는 데포르티보전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메시의 차지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은 흥미진진하게 됐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가 메시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호날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면서 "호날두의 플레이가 살아날 때 레알 마드리드도 살아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쉬지 않고 터지는 호날두의 득점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1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우게 됐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힘들어진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8강에 올라 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만이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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