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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아침마당' 최선자 "무당 연기 분야 최고…기독교 신자 된 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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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배우 최선자가 '아침마당'에서 무당 연기에 대해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베테랑' 코너에서는 곽정희 서권순 장미자 최선자 홍여진 등이 출연, 시어머니 연기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에바는 "결혼한 지 9년이 됐지만, 며느리로서는 0점일 것 같다. 시어머니에게 애교도 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미자는 "표독스럽다는 이미지는 연기일 뿐이다. 실제로는 부드럽다"고 말했다. 이에 서미순은 "난 아니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권순은 "드라마 끝나고 미국에 가서 여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아침마당'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장미자는 "연극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다. 연극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후배들과 함께 구청의 지원을 받아서 4.19 관련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요즘 젊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비밥바룰라'에 출연했던 최선자는 "신구와 함께 출연했다. 신구와는 젊은 시절부터 함께 연극을 했었다. 한 연극에서 신구가 저를 번쩍 안아드는 연기를 하기도 했었다"고 했다. 무당 연기를 주로 했던 그는 "무당 연기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가 되고 싶었다. 아직 최선자보다는 무당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은 못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독교를 믿기 시작한 이후로 무당 연기를 안 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장미자는 최선자의 무당 연기를 극찬하며 "나도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곽정희는 "저는 제 정신연령이 열아홉 살에 머물러서 늘 젊게 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딸이 결혼하면서 제가 어른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딸이 결혼가서 너무 좋지만, 제 곁을 떠나게 돼서 허전하다"고 했다.

홍여진은 시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아직 싱글"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부터 우리 중년을 위한 건강전도사로서 홈쇼핑에 물건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고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딸 같은 며느리' 정말 가능할까요"라는 주제에 에바는 "안될 것 같다. 시어머니에게는 어느 정도 예의를 지켜야한다. 그래야 고부 간의 사이가 좋아진다"고 했다.

서권순을 제외하고 곽정희 장미자 최선자 홍여진 등은 딸 같은 며느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권순은 "저는 정말 '딸 같은 며느리'로 지냈다"고 했다. 그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애교가 많아서 정말 좋다고 하셨다. 저는 친정에서 한 것처럼 했다. 그런데 제가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분들이 나를 사랑으로 품어주셨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위 2명을 잘 얻었다. 정말 아들같이 잘한다. 공짜로 아들 두 명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선자는 "제 딸과 아들은 제 가족으로 태어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사위나 며느리는 우리하고 동일한 가족이 될 수 있느냐. 근본적으로는 남이다. 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고 말했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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