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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OP이슈]"묵묵부답+SNS 삭제"…'성추행 의혹' 이영하, 입장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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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영하 / 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영하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TV조선 ‘뉴스7'은 배우 이영하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198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 입상 후 공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펼쳤던 A씨가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과거 이영하와 화보 촬영 후, 그가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렀고 이윽고 자신에게 강압적인 추행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이영하가 나를)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며 “(제가) ‘살려주세요’라고 했었던 기억은 난다”고 얘기했다. 이어 A씨는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다”며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최근 이영하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신저 대화에서 이영하는 A씨에게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리겠다”며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다.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고 답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 이후, 이영하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 이영하는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영하는 돌연 SNS 계정까지 삭제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이영하의 개인 SNS 계정에 연결하면 ‘죄송합니다.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최근까지 이영하는 해당 계정을 통해 여행 중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소통을 이어왔었다. 보도 이후, 연락 잠적 및 SNS 계정 삭제까지 하자 그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박과 사과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하고 있기에 피해자 A나 대중들은 상황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뿐이다.

한편, A씨는 해당 성추행 이후 출연 중이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자진하차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짧은 연예 활동 기간 동안 이영하와 마주칠 때면 심적으로 힘들고 괴로웠다고. 36년 만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어서”라고 얘기했다.

과연 이영하는 언제쯤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까. 억울한 측면에 있어서 해명을, 잘못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함이 마땅한 상황.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의혹 제기 후, 시간만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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