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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K리그2 3라운드 키워드…부천 3연승, 달라진 성남, 대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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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천FC 선수들이 지난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에서 공민현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부천은 신바람이 났다. 성남은 확 달라졌다. 논란의 대전은 첫 승을 거뒀다.

17, 18일 열린 K리그2에서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왔다. 가장 잘 나가는 팀은 부천이다. 17일 광주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주포 공민현과 포프가 또 골을 넣었다. 공민현은 4호골, 포프는 3호골을 터뜨리며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천은 3경기서 7골을 넣는 동안 2실점만을 기록했다. 많이 넣고 적게 먹는 효율 높은 축구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갑석 감독이 추구하는 끈끈한 축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우승후보 아산과 부산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은 남기일 감독 특유의 색깔을 찾고 있다. 수원FC과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남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전방 압박과 짧은 패스를 통해 전진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왔다. 지난 2경기서 무승부에 그친 것과 달리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수원을 무너뜨렸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조직력이 완성되는 분위기다. 부천과 마찬가지로 K리그2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활약이다.

행정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대전은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달성했다. 18일 홈에서 서울이랜드에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31분 나온 페드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고종수 감독은 데뷔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연패 후 승점 3점을 추가해 꼴찌에서 6위로 도약했다.

약체로 꼽혔던 안산의 약진도 눈에 띈다. 안산은 안방에서 안양을 잡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선수 구성에서는 밀리지만 이흥실 감독이 창단 후부터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많이 뛰는 축구가 위력적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위에 올라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부산은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아산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37분 나온 김진규의 골을 잘 지켜 첫 승을 챙겼다. 아산은 첫 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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