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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분데스 현장POINT] 쾰른, 레버쿠젠 꺾고 '190일만 탈꼴찌'... 분데스 강등권 대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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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쾰른(독일)] 이명수 기자= 쾰른이 레버쿠젠을 잡고 190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는 각 팀당 7경기씩 남겨둔 현재, 쾰른이 승리함에 따라 강등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쾰른(승점 20점, 17위)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레버쿠젠(승점 44점, 5위)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쾰른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전날까지 17위였던 함부르크(승점 18점, 18위)가 베를린에 덜미를 잡힘에 따라 양 팀은 순위를 맞교환했고, 분데스리가 강등권 싸움에 혼돈을 가져왔다.

쾰른은 이번 시즌 리그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리그 첫승을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7라운드에서야 거뒀다. 당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1-0으로 이기지 못했더라면 무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할 뻔했다. 그럼에도 1승-3무-13패 승점 6점, 분데스리가 54년 역사상 개막 이후 최다 경기 무승(16경기)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유로파리그 병행이 선수단에 독이 된 것이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피터 슈퇴거(51, 현 도르트문트) 감독을 대신해 새로 선임된 슈테판 루텐벡(56) 감독이 팀을 빠르게 수습했다. 리그 첫 승도 루텐벡 감독의 지휘 하에 이루어냈다. 이후 쾰른은 후반기 10전 4승 2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쾰른은 지난 3라운드(2017년 9월 10일) 부터 리그 최하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전반기가 끝나던 시점만 해도 최하위 쾰른과 17위 함부르크의 승점차는 9점이었다. 하지만 야금야금 쾰른이 승점차를 좁히고, 함부르크가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양 팀은 27라운드가 끝난 현재, 순위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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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에 빠진 함부르크는 전날 베를린에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꼴찌로 내려앉았다.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가 출범한 이래 줄곧 1부리그에서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강등당한다면 54년만에 2부리그 강등의 수모를 겪게 된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7위 쾰른과 16위 마인츠의 승점차는 5점. 볼프스부르크 역시 마인츠에 골득실에서 앞선 15위에 올라있어 삐끗하면 강등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양팀 모두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어 반등의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황. 대신 마인츠, 볼프스부르크, 쾰른, 함부르크의 물고 물리는 강등권 싸움이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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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데스리가 현재 순위(27라운드 종료시점, 15~18위)

15위. 볼프스부르크(4승-13무-10패, 승점 25점)

16위. 마인츠(6승-7무-14패, 승점 25점)

17위. 쾰른(5승-5무-17패, 승점 20점)

18위. 함부르크(4승-6무-17패, 승점 18점)

사진(독일 쾰른)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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