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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연재] 아시아경제 '정의철의 골프잡학사전'

[정의철의 골프잡학사전] CC와 GC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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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남서울CC 입구에는 아직도 '남서울칸트리구락부'라는 표지석이 있다. '구락부'는 '클럽'의 일본식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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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서로 다른 표기법이다.

컨트리클럽(Country Club)과 골프클럽(Golf Club)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슷하지만 각각의 의미가 있다. CC는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여기에 수영장과 테니스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휴식 공간까지 운영하는 곳이다. 예전에는 '칸트리구락부'로 불렀다. '구락부'는 '클럽'의 일본식 발음이다. 경기도 성남 소재 남서울CC 입구에는 아직도 '남서울칸트리구락부'라는 표지석이 있다.

GC는 반면 골프코스와 클럽 하우스만 갖춘 경우다. 오직 골프를 치는 장소라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그러나 CC과 GC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부대시설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골프 앤 컨트리클럽이라고 한다. 지난 1월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 '유라시아컵'이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 골프 앤 컨트리클럽이 대표적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최지 가운데 'TPC' 라고 붙은 곳이 있다.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클럽(Tournament Players Club)의 약자다. 바로 PGA투어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TPC가 유명하다. 한국서수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2011년 최경주(48ㆍSK텔레콤)에 이어 지난해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우승컵을 수확했다.

온천시설을 갖췄다면 골프 앤 스파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골프코스에 리조트를 더한 곳은 골프 앤 리조트, 해안가에 조성된 코스는 골프 앤 링크스라고 명명한다. 골프장을 표기하는 방법이 구분돼 있지만 그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테니스코트가 있다고 해서 골프 앤 라켓클럽이라는 이름을 쓰는 곳도 있다. 최근에는 독특한 마케팅을 위해 골프장의 개성을 살리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추세다.

KPGA 미디어팀장 zec9@kp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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