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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직은 불완전' 백정현·우규민·장필준 실전투입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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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 삼성 백정현, 우규민, 장필준.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시즌 삼성의 최대 과제는 마운드 재건이다. 지난 13일 시범경기가 시작됐지만 선발과 불펜에서 힘을 실어줘야할 여러 주축 투수들이 아직까지 실전에 나설 몸상태를 갖추지 못했다. 지난 2년간 무너진 마운드 때문에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이기에 지금의 상황은 달갑지 않다.

선발과 불펜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좌완 백정현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당시 팔꿈치 염좌 판정을 받은 이후 훈련보다 회복에만 집중했다. 몸 만드는 속도가 늦춰지면서 대만에서 진행된 2군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오키나와 1군 캠프에는 뒤늦게 합류했다. 아직도 1군 경기에 투입될 정도의 몸상태는 아니다. 시범 경기 기간동안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가장 뼈아픈 것은 우규민의 이탈이다. 외국인 투수 2명, 윤성환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야할 핵심 자원인 우규민은 당초 대만에 차린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1군 합류 시점도 불투명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아직은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투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해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터라 삼성 코칭스태프의 시름이 깊다.

지난해 삼성의 마무리로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장필준 역시 개막시리즈 등판이 쉽지 않다. 캠프 막판 본인이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조기에 귀국해 검진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100%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장필준은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개막시리즈는 힘들고 늦으면 개막 일주일 후엔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장필준의 공백은 심창민이 메울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마운드때문에 고생했던 삼성은 올시즌에도 완전치 못한 투수진으로 개막을 맞게 됐다. 그렇기에 시즌 초반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도 4월 한 달간 급격하게 무너지며 시즌 전체가 꼬여버렸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윤성환이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때까지 남은 선수들이 잘 버텨주는 방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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