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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조성규 “故 조민기 빈소에 첫날 연예인 3명 다음날 5명…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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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조성규 트위터


고(故) 조민기의 조문과 관련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 빈소를 찾지 않은 동료 배우들에게 일침을 가한 권투출신 배우 조성규가 고인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성규는 12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틀간 (고인의)빈소를 다녀왔다. 첫 날에 몇 시간을 있었는데 연예인이 3명 정도 있더라. 둘째 날도 다녀왔는데 그 날은 5명 정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28년차 배우, 심지어 MBC 공채 출신인데 5명 밖에 오지 않았다는 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조성규는 고인의 28년이라는 연기 생활에도 불구하고 쓸쓸했던 빈소 풍경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빈소에 오고 가지 않음을 비난할 순 없지만 고인의 마지막이라는 점을 떠올렸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큰 건 사실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성규는 앞서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라며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며 고인의 조문을 꺼리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지난 9일 배우 정일우가 고 조민기를 추모하는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을 올린 뒤 여론의 비난을 사 삭제하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 역시 마녀사냥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청주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앞두고 있던 고인이기에,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모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지난 9일 사망한 고 조민기의 장례식은 4일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의 발인은 12일 오전 유가족 측의 뜻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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