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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텍사스, 맷 부시 선발 전환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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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맷 부시를 불펜 투수로 남겨둔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시가 불펜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부시가 2018시즌에도 불펜 투수를 맡는다고 밝혔다.

부시는 그동안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투구 수 45개 수준의 등판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만에 강판된 이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는데 그 불안함은 결국 현실이 됐다.

매일경제

맷 부시는 선발 전환을 준비중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년간 115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와 3.08의 평균자책점과 11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2018시즌에도 선발과 필승조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여기에 필요할 경우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MLB.com은 이같은 이동이 현재 팀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우완 셋업맨 후보인 키오네 켈라는 팔 부상 이력 때문에 시즌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다. 현재 불펜 투구를 막 소화한 상태다.

텍사스는 아직까지 마무리를 확정하지 못할 정도로 불펜이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불펜으로 검증된 부시가 불펜에 남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부시가 없더라도 선발을 소화할 투수가 많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텍사스는 콜 해멀스, 맷 무어, 덕 피스터, 마틴 페레즈가 로테이션 자리를 확정한 상태이며, 마이크 마이너, 바르톨로 콜론, 제시 차베스, 클레이튼 블랙번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한때 6인 로테이션을 고려했지만, 해멀스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내자 이를 철회했다. greatnemo@mae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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