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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스틱 투구 동작 다양… 양손 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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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미는 방향도 제각각… 쓸지 못하는 브러시, 지점 표시용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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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엔 ‘손맛’ 대신 ‘스틱 맛’이 있다.

투구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비장애인 경기에는 없는 ‘딜리버리 스틱’을 이용한다. 장대 모양의 투구 보조기구로 휠체어에 앉은 선수가 허리를 숙이지 않고 스톤을 던질 수 있게 돕는다. 그 끝을 스톤 손잡이에 고정시킨 뒤 스틱에 반동을 줘서 투구하는 방식이다.

비장애인 선수들의 투구 동작은 거의 다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휠체어컬링에선 스틱을 잡는 손의 수부터 다양하다. 두 손으로 스틱을 미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한 손으로 미는 선수도 있다. 또한 휠체어 왼쪽 또는 오른쪽, 정면 등 스틱을 놓고 미는 방향도 제각각이다. 어떤 방식이든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스틱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비장애인 경기에서 브러시는 공의 궤적을 바꾸기 위해 얼음판에 빗자루질을 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휠체어컬링에서 이 장비는 투구자에게 목표 지점을 알려주는 용도로만 쓰인다. 경기장에 떨어질까 봐 털도 없다. 그 대신 투구자의 눈에 더 잘 보이도록 밑부분을 형광물질로 만든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7-5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평창=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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