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극본 배유미)에는 예고 없이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드리운 불행이 그려졌다.
안순진은 손무한(감우성 분)과 키스를 했지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손무한은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려고 했지만 안순진은 “샤워부터 할까요”라며 그의 품을 빠져나와 욕실로 도망쳤다. 이 사이 손이든(정다빈 분)이 들이닥치며 손무한과 안순진은 달밤에 집안에서 숨바꼭질을 해야 했다.
손무한은 이번에도 매몰차게 손이든을 돌려보냈다. 반려견 별이가 죽어가는 것을 알게 된 손이든이 울먹이자 손무한은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거야”라며 “누구나 다 겪는 거야”라고 냉담한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나 눈물이 맺혀 돌아가는 손이든의 뒷모습에 결국 손무한도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손이든을 피해 베란다에 숨어 있던 안순진은 몸에 있던 물기가 죄다 얼어붙으며 감기에 걸리게 됐다. 자신을 곁에서 간호하는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추워요, 팔베개해줘요”라고 품을 파고 들었다. 그렇게 하룻밤이 보내고 두 사람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따뜻한 품에서 잠들어 감기 기운이 싹 가신 안순진과 달리 손무한은 자리에 앓아누웠다. 안순진은 손무한을 대신해 별이에게 밥을 먹이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게워내는 것에 괜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무한은 숟가락으로 별이를 때리는 안순진을 보고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순진은 손이든까지 언급하며 “그렇게 오냐오냐 하니까 이 모양인 거다”라고 화를 냈다 그래도 끝까지 손무한이 별이의 역성을 들자 안순진은 “밤에 기다리지 말라”며 집을 벗어났다.
하지만 안순진도, 손무한도 화해에 말이 필요한 나이가 아니였다. 출근길에 안순진을 마주친 손무한은 취직을 했다는 말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트에 취직했다는 것이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 안순진은 한껏 차려입고 집 밖으로 나섰다. 퇴근길에 데이트를 하자는 손무한의 말을 거절했지만 안순진은 먼저 그를 찾아갔다. 안순진은 놀라는 손무한에게 “연도 여러 번 되풀이 되면 운명인데”라고 말했다. 한편 손무한은 안순진의 채무 5천만 원을 갚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