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26위 ...세리나 윌리엄스 자선행사에 초청받아 위상 실감

[스포츠서울]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6위에 오르며 또한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현은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자리했다. 이는 종전 한국인 최고 순위 29위를 경신한 기록이다. 그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쓰며 지난해까지 이형택(42·은퇴)이 갖고 있던 한국인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지난주 끝난 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의 성적을 내며 26위까지 도약했다. 지난달 말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로 돌아온 정현은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위상이 높아진 정현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주최하는 자선 테니스 이벤트에 초대됐다.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는 5일 “정현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데저트 스매시’ 자선 행사에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이 행사는 세계 여자 테니 최강자인 윌리엄스가 주최하며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미국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함께 친선 경기를 벌이는 이벤트다. 행사 수익금은 각종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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