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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오지호, 김선아를 사이에 둔 두 남자가 마주한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에는 사랑 앞에서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있다. 고독한 독거남 손무한(감우성 분)과 365일 사랑이 마르지 않는 남자 은경수(오지호 분)다. 이들은 안순진(김선아 분)이라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미묘하게 얽혀 있다.
손무한은 501호에 혼자 산다. 손무한 집 아래층인 401호에는 안순진이 혼자 산다. 은경수는 안순진의 전 남편. 앞선 방송에서 손무한과 안순진은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수도관 문제 때문에 언쟁을 했던 사이. 당시 은경수는 손무한이 있는 옥상 문을 잠갔다. 이렇게 두 남자의 첫 만남은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손무한과 안순진이 남자와 여자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평범하지 않은 소개팅, 6년을 거슬러 올라간 인연이 두 사람의 감정적 거리를 좁힌 것. 여기에 손무한 딸 손이든(정다빈 분)이 은경수의 카페 바리스타인 여하민(기도훈 분)과 유쾌하지 않은 인연으로 엮이기까지 했다. 손무한, 은경수 두 남자가 머지 않아 부딪히게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3월 5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이 딱 마주쳐버린 손무한과 은경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미묘한 관계, 외모부터 성격까지 180도 다른 두 남자의 특성 등이 이들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사진 속 손무한과 은경수는 병원으로 보이는 곳에 마주서 있다. 언제나 그렇듯 손무한은 진지한 표정인데 반해, 은경수는 표정에 놀람과 분노 등이 드러난다. 다른 사진에서는 손무한이 바닥에 쭈그려 앉아있고, 은경수가 그런 손무한을 노려보고 있다. 두 남자의 팽팽 신경전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반창고, 눈 주변에 퍼런 멍 등 심상치 않은 은경수의 상태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관계자는 “오늘(5일) 방송되는 ‘키스 먼저 할까요’ 9~10회에서는 손무한과 은경수가 지난 번 옥상에 이어 다시 마주한다. 성숙한 어른들이지만 어딘지 유치하고 서툰, 두 남자의 캐릭터가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감우성, 오지호 두 배우의 유쾌한 열연 역시 놓칠 수 없는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과연 손무한과 은경수는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두 남자 어른들의 신경전은 어떤 모습일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 9~10회는 오늘(5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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