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스쿠고르에 2-0 승리…델레이 비치 오픈 8강 진출

정현(30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 8강에 여유롭게 진출했다.

정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프랑코 스쿠고르(303위·크로아티아)를 2-0(6-4 7-6<7-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로 기권한 정현은 이후 발바닥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치료 및 재활을 마친 뒤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정현은 1세트 초반 0-2로 끌려갔으나, 4-4에서 내리 두 게임을 잡아내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5-3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스쿠고르의 추격을 허용하며 6-6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 타이브레이크 2-4에서 연달아 5포인트를 따내며 1시간 54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케머런 노리(115위·영국)에 2-1(3-6 6-3 6-1)로 승리한 정현은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오는 24일 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아르헨티나)-프랜시스 티아포(91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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