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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홍진영 한음저협 차기 회장, 표절 의혹으로 동료 의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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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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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차기 회장 홍진영이 동료들에게 고발을 당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음악 저작권 신탁단체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의 23대 회장 당선자 작곡가 홍진영이 협회에 저작권을 맡긴 동료 저작자들에 의해 표절로 고발을 당했다.

가수 겸 연예기획자인 나들(본명 박영열) 외 170여 명은 지난 6일 홍진영 당선자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이들은 홍진영 당선자가 일본 가수 나가부치 쯔요시 '런(RUN)'을 개작 및 표절 후 '마이 웨이(My May, 작사·작곡 홍진영)'라고, 나카시마 미카 '유키노 하나(yuki No Hana)'를 개작 또는 표절해 그룹 SG워너비 '그대를 사랑합니다’(작사·작곡 홍진영)로 공표한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06년 홍진영 작사·작곡으로 발표됐던 가수 이승철 '소리쳐'의 작품 등록 내역을 함께 검찰에 제출했다. '소리쳐'는 영국 가수 가레스 게이츠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와 표절 시비 이후 원곡자와의 합의 하에 원저작자의 저작물로 수정(작사, 작곡자의 권리를 원 자작자에 100% 이전)된 바 있다.

하지만 고발인들은 이를 '사실상 표절 인정'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원곡 파일과 비교할 수 있는 파일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이들은 "고발인들 모두 한음저협의 회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습적 표절 의혹에 휘말려 온 작곡가가 한음저협을 이끄는 회장이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또 회장 당선 자체에도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홍진영이 회장 선거에 출마, 일부 정회원 7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3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는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일부 회원의 투표로 인해 단체 회장으로 당선되며 음악 저작자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사법 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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