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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관중 소리는 응원 아니라 방해" 장수지, 김보름 논란에 글 게시한 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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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수지가 여자 팀추월 국가대표 김보름 인터뷰 논란에 대해 대중에 분노를 표출하는 글을 게시했다가 사과했다.

김보름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참가했다. 김보름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팀을 꾸려 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쳐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이로써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이 무산돼 폴란드와 7-8위 전을 치르게 됐다.

레이스 결과도 결과지만 선수들 간 팀워크는 큰 아쉬움을 낳았다. 김보름, 박지우와 노선영은 마치 개인전을 치르는 듯 따로 달렸고 노선영은 뒤로 쳐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라인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뒤이어 들어오며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경기 후 가진 김보름의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김보름은 통해 준결승 진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뒤쳐졌던 노선영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으며 부글부글 끓던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장수지는 비난 여론에 반하는 글을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올렸다가 삭제하고 사과했다. 장수지가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올린 글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장수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지들이 시합 타던지"라고 말했다.

이어 장수지는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라며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 하겠냐"라며 격앙된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장수지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장수지는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며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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