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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팀 코리아 in 평창]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 상대로 유종의 미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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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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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마지막 경기서 스웨덴과 격돌한다. 단일팀은 예선서 패배를 안긴 스웨덴을 상대로 올림픽 무대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단일팀은 20일 오후 12시 10분 강원도 관동 하키 센터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7-8위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일본과 스웨덴은 지난 18일 5-8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경기에서 맞붙었고 일본이 승리함에 따라 단일팀의 상대가 확정됐다. 단일팀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역사적인 올림픽 여정을 마감한다.

단일팀의 첫 올림픽은 순탄치 못했다. 단일팀은 예선 1차전 스위스(0-8), 2차전 스웨덴(0-8), 3차전 일본(1-4)에게 차례로 패배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세계 무대와의 격차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선 1,2차전을 치르는 동안 연속으로 8점 차 대패를 당한 것은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소득도 있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숙적' 일본과의 경기서 올림픽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둥켜 안고 기쁨을 누렸고, 현장에 있던 관중들의 환호도 최고조에 달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번째 단일팀에서 나온 득점이기에 의미는 배가 됐다.

첫 득점을 넘어 첫 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단일팀이지만 첫 승의 제물로 삼기에 스웨덴이라는 산은 거대하다. 스웨덴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연달아 4위에 오르며 강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단일팀은 그간 스웨덴과 맞붙어 온 경험을 토대로 승리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단일팀은 지난해 여름 평가전에서 두 차례 그리고 올림픽 직전 경기에서 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쳤다. 조별리그까지 포함하면 최근 7개월 동안 총 네 번을 맞붙은 셈이다. 그만큼 단일팀 선수들은 스웨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단일팀이 역사적인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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