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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T스페셜]여자 팀추월 김보름·박지우, 이대로라면 7-8위전도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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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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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마치 개인전 같은 레이스를 펼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폴란드와 7-8위 전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를 마크하며 폴란드와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여자 팀추월 대표팀 선수들은 심각한 불협화음을 냈다. 선수들은 3명이서 한 팀을 꾸려 '팀추월' 경기에 나섰으나 이를 모르고 경기를 지켜봤다면 마치 개인전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따로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이 뒤로 쳐지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레이스에만 집중했다. 결국 선수 간 격차는 점점 더 커져만 갔고, 김보름,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선영은 뒤이어 들어왔다. 3명의 선수 중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기 전까지 기록이 집계되지 않는 팀추월 특성상 노선영의 기록이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최종 기록으로 남았고,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대로라면 오는 21일 열릴 폴란드와의 7-8위 결정전 결과는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다. 사실 7-8위 결정전은 큰 의미가 없는 경기지만, 이날 나온 '개인전 같은' 레이스가 펼쳐진다면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경기가 벌어질 수 있다. 대중들은 팀워크가 실종된 팀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부디 7-8위전에서는 준준결선 같은 '개인전 같은' 레이스가 나오지 않길 기대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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