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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림픽] 일본, 역대 최고 성적 예약…빙상·설상 가리지 않고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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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 2개·은 5개·동 3개로 종합 10위

6개 세부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 수확

연합뉴스

[올림픽] 인사하는 고다이라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레이스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2.18 yatoya@yna.co.kr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생활스포츠 강국 일본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순조롭게 메달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일본은 19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0위를 기록 중이다.

금메달 기준으로 하면 한국(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이 일본보다 한 계단 앞선 9위지만, 총 메달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은 오스트리아·프랑스·미국과 함께 10개로 공동 6위다.

일본은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동계종목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꾸준히 힘을 쏟은 덕분에 사실상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대회(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에서 메달 10개를 획득한 게 종전 최다 메달이었다.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남아 있는 걸 고려하면, 평창에서 무난하게 이 기록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번 대회 15개의 세부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가 나왔고,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스노보드와 노르딕 복합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1개씩,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키점프에서는 동메달을 1개씩 얻었다.

특히 일본은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부쩍 성장해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연합뉴스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 경기서 동메달 딴 다카나시 사라
[AP=연합뉴스]



숀 화이트를 마지막까지 위협한 히라노 아유무는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한국의 최재우가 사상 첫 스키 메달을 노렸던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하라 다이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19일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도 오노즈카 아야나는 5위로 결선에 올랐고,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 된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는 3명의 일본 선수가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남자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수확해 사상 처음으로 '빙상장 바깥에서' 동계올림픽 메달을 땄다.

하지만 한국의 나머지 6개의 메달 소식은 이번에도 빙상장에서만 들려온다.

전체 102개의 금메달 중 50개가 걸린 스키 종목에서는 아직도 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 스키의 사실상 마지막 희망은 24일 열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이다.

지난해 3월 터키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와 동메달 최보군이 기대주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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