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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평창올림픽] 페리아니 회장 “특혜 응원 박영선 의원 안내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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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특혜 응원’ 논란과 관련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방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을 관전했다.

이날 경기는 윤성빈의 금메달이 유력해 큰 관심을 모았다. 윤성빈도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따며 기대에 부응했다.
매일경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과 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왼쪽). 사진(평창)=천정환 기자


하지만 논란이 불거졌다. 박 의원이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유승민 IOC 선수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과 경기 직후 ‘피니시 라인’에 가 윤성빈을 만난 것. 기념사진까지 함께 찍었다.

선수준비구역으로 선수와 코치 외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라 논란이 불거졌다. 박 의원은 그 구역에 갈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AD카드도 패용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라고 해명했다.

대회 조직위도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회장이 박 의원을 통제 구역으로 안내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SBS는 19일 저녁 페리아니 회장과 단독 인터뷰를 전하면서 이를 부인했다. 페리아니 회장은 SBS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누구인지 모른다. 내가 안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페리아니 회장은 강신성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만 안내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강 회장이 입장하자 박 의원 등 일행이 함께 따라 들어갔다는 것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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