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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fn★신곡]“이런 내가 싫다” 정승환, 한끗 다른 이별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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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정승환 MV, 안테나 제공


가수 정승환이 1년 2개월 공백기 이후 '그리고 봄'을 맞이했다.

정승환은 19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비가 온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이 바보야'가 담긴 데뷔 앨범 '목소리'에 이어 1년 3개월여 만에 나온 신보다. 정승환은 유희열을 필두로 아이유, 박새별, 1601 등 흥행 보증 프로듀서들과 다시 만났다.

'비가 온다'는 유희열이 "정승환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노래"라고 자신한 만큼 보컬의 장점이 잘 살아난 노래다. 정승환을 '발라드 세손'으로 만든 '너였다면'의 프로듀싱 팀 1601이 작곡과 편곡,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정승환은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또 한번 찾았다.

한끗이 다른 섬세한 보컬로 정승환은 "이젠 정말 괜찮은 줄 알았어. 애써 바쁜 척 잘 지내며 버텼는데. 비가 와서 그랬어. 술에 취해 그랬어. 난 여전히 그런 핑계로 널 못 잊어. 대답 없는 너는 그게 대답일 텐데. 또 습관처럼 네게 전화를 걸어. 이런 내가 싫다"라는 '구남친' 감성을 부르고 있다.

점점 정승환은 "습관처럼 너의 기억 속에 살아. 아직 남은 널 지우기에 난 어린가봐. 어떻게 널 다 잊어. 이렇게 선명한데"라고 감정을 고조시킨다. 아이유가 적은 선공개곡 '눈사람'의 "버거울 때면 언제든 나의 이름을 잊어요.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라는 대목과 다른 감성이다.

'눈사람'과 '비가 온다'를 비롯해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와 감성을 지닌 총 10곡이 이번 '그리고 봄'에 수록됐다. 발라드 세손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정승환은 진중하면서도 담백한 사계절 이야기를 따뜻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정승환은 오는 3월 10일과 11일에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정규앨범을 시작한 계기이기도 하다. 정승환의 '처음'이 또 한번 찾아온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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