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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日 언론, 이상화·고다이라 나오 우정에 "아름다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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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로의 건투를 기리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이상화와 고다이로 나오(일본)의 우정에 일본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이상화는 1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이상화는 100m까지 전체 선수 중 가장 앞선 기록으로 통과하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반면 10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36초94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이상화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상화도 고다이라에게 축하를 전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함께 링크를 돌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두 선수의 모습에 대해 "서로의 건투를 기리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많은 압박 속에서 잘해냈다'고 말했다. 또 '존경한다'고 말했다"면서 "이상화는 항상 친절하다. 사람으로서도, 스케이트 선수로서도 무척 존경하는 친구"라고 전했다.

이상화 역시 고다이라에 대해 "자기 관리를 너무 잘한다"면서 “누가 잘 탔든, 못 탔든 간에 서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나에겐 남다른 스케이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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