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서지혜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KBS2 ‘흑기사’에서 차갑고 까칠하지만 왠지 모르게 애잔한 악녀 캐릭터 샤론을 연기한 서지혜는 인생작이란 말을 들을 만큼 호평을 받았다. 종영 후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지혜는 특별했던 ‘흑기사’의 의미와 더불어 자신의 일상과 사랑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인상으로 ‘냉미녀’ 타이틀을 얻은 서지혜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지혜는 “예전에는 말을 걸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웃지 않으면 인상이 좀 차가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예능에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친근감이 생긴 것 같다. 처음에는 예능 울렁증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며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드릴 계기가 없었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볼까 해서 출연했는데 반응도 좋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으로 자연스러운 프로그램이 좋다며 JTBC ‘아는형님’과 MBC ‘무한도전’을 꼽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지혜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과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서지혜의 연관 검색어로 아이린이 나올 정도다. 이에 대해 “친구들이 아이린이 널 닮은 것이지, 네가 아이린을 닮은 것은 아니지 않냐고 했다. 나는 좋았다. 그 친구(아이린)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되게 행복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서지혜는 작품 선택에 있어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인지, 매력과 재미를 느끼는 시나리오인지가 중요하다 말했다. 그는 “열심히 하면 사랑을 받는 것이지 꼭 튀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것은 아니다”고 연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코믹 연기를 꼽으며 “망가지면서 내려놓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짝사랑은 이제 그만 하고 싶다. 사랑 받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지혜는 작품 활동이 없을 때는 집에서 TV를 보고 강아지와 노는 등 소소한 생활을 하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든 후 가족과 함께하고 혼자 고독을 느끼는 것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낀다며 “인생을 조금 더 보기 시작하고 즐기려 하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여유를 느끼며 욕심을 내려놓으니 연기할 때 편해졌다고 말한 서지혜는 “예전에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와서 더 못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못해도 어때’하는 마음으로 연기하자고 느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변하더라”고 말했다.
데뷔 15년이 넘었지만 서지혜는 열애설이 거의 없는 연예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사실인 것은 단 한 개도 없었다”고 자신했다. 비법을 묻자 “유명인을 만나지 않아서 그렇다. 그럼 편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열애설이 보도되더라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지혜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도 “생각은 계속하고 있지만 스스로의 계획이 무산됐다. 30세 때는 33세가 되면 결혼하겠지 생각했는데 이제 35세가 됐다. 포기했다. 계획을 세워 안 되는 일이 결혼이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제는 연애를 해보려고 한다는 그는 이상형에 대해 “따로 없다.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편안한 사람이 좋은데 이제는 가리지 않아야 하나 싶다”고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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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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