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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평창, 우충원 기자] 원윤종-서영우조 도전은 계속된다. 금메달보다 중요한 본인들의 한계에 도전한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차레이스에서 49초 50, 2차레이스에서 49초 39를 기록했다. 1-2차시기 합계 1분 38초 89의 원윤종-서영우조는 30개팀 중 9위에 올랐다.
1위는 1분 38초 39의 기록을 작성한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서(독일).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캐나다)가 1분 38초 49로 2위에 올랐고, 독일의 요하네스 로크너-크리스토퍼 베버조가 1분 38초 58로 뒤를 이었다.
중간순위 9위는 이용 총감독이 말한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황무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생겼다. 크고 작은 부상은 차치하더라도 썰매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현대자동차가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어 만든 국산 썰매와 라트비아산 썰매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테스트 끝에 라트비아산 썰매를 선택했다.
이용 총감독은 썰매 선택 당시 "두 썰매의 성능 차이는 없었다. 다만 10번 탔을 때 10번 모두 안정적으로 탈 수 있는 좀 더 손에 익은 썰매를 선택해야만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도 대표팀의 선택을 존중했다. 고민 끝에 선택은 했지만 원윤종-서영우조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1~2차시기서 얻지 못했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
원윤종-서영우조는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0위, 2차 대회에서 13위에 그치고 3차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뒤 국내 훈련에만 집중했다. 올림픽 무대인 평창 트랙에서 올해 1월까지 총 452회의 연습주행을 소화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은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랭킹이 떨어지면서 1차시기 때 부담이 컸다. 순위가 뒤지면 출발 순번도 뒤로 밀린다. 썰매 자체가 무거워 얼음에 손상이 많은 종목 특성상 후 순번으로 밀리면 부담은 그대로 기록에 영향을 마친다.
그러나 반전 기회는 남아있다. 9번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얼음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비록 금메달 가능성은 줄어 들었지만 선두에 0.5초 뒤져 아주 큰 차이는 아니므로 원윤종-서영우조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올림픽을 위해 흘린 구슬땀은 분명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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