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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올림픽] '석패' 백지선 감독 "선수들 잘 싸웠다…좋은 경험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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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백지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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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세계 최강 캐나다(1위)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아쉽게 패한 선수들을 향해 백지선 감독이 박수를 보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A조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0-4(0-1, 0-1, 0-2)로 졌다.

캐나다는 자타공인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비록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톱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한국은 비교적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다. 2피리어드 초반에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몰아쳤을 정도로 달라진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백 감독은 "승패를 떠나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체코(1-2 패), 스위스(0-8 패), 캐나다(0-4 패)를 상대로 3연패에 빠졌지만 투지 있는 모습으로 희망을 남겼다.

백 감독은 "엄청난 경쟁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오늘의 이 경험들이 앞으로 한국 아이스하키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4골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조민호의 1골이 유일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백지선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는 게 쉽지 않다"라며 "수비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적은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기가 힘들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일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핀란드(4위)를 만난다. 백 감독은 톱 클래스의 팀인 핀란드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선 감독은 "그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흥분 된다"라며 "(승리해서)더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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