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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자 OS '바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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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자 OS '바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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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바다'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애플, 구글과 승부를 해보겠다는 건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은 지난해 5월부터 독자 운영체제 '바다'가 탑재된 스마트폰 7종류를 내놨습니다.


'바다 폰'은 그동안 120개 국에서 800만 대가 팔렸습니다.

삼성은 최근 '바다' OS를 다시 업그레이드했고 이번주 독일에서 신제품을 또 공개합니다.

새 '바다' OS에서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멀티 테스킹'과 음성인식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홍준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바다 2.0 플랫폼은) 이전 버전을 통해 받은 소비자, 개발자들의 다양한 피드백 및 기술 트랜드 분석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최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규 기능들을 대거 탑재 하였습니다."

삼성은 '바다' OS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능에 자신이 생기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겁니다

삼성은 '바다'를 구글 안드로이드나 iOS와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시킬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삼성의 자체 운영체제 '바다'가 탑재된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은 '바다'를 글로벌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바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미만이고, OS기술도 여전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창의성보다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삼성의 조직문화도 넘어서야 할 산입니다.

[인터뷰:박희준,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단기적인 성과중심의 문화에서 좀 탈피할 필요가 있는데,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라든가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업을 해나갈 수 있는 벤처정신 같은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삼성이 빌려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OS의 주인인 구글의 눈치도 봐야 합니다.

때문에 자체 개발보다 OS를 보유한 기업을 전격 인수하는 것도 여전히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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