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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더유닛' 종영①] "실패한 아이돌→유닛 데뷔" 간절함이 만든 150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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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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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실패한 아이돌이라 불리던 18명이 '더유닛'을 통해 부활했다. 150일의 기적이 일어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하 '더유닛')에서 최종 데뷔 유닛이 결정됐다. 유닛B는 유키스 준, 빅플로 의진, 핫샷 고호정, 빅스타 필독, 열혈남아 마르코, 뉴키드 지한솔, 매드타운 대원, 아이엠 기중, 에이스 찬 등 9인이었다. 유닛G는 소나무 의진, 다이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달샤벳 우희, 라붐 지엔, 이수지였다.

이날 파이널 순위 발표식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마르코와 대원, 찬의 경우 급격한 순위 상승으로 데뷔조에 드는 반전 드라마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돌로서 실패를 맛본 윤조와 우희, 양지원은 유닛G에 들어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실패한 아이돌로 '더유닛'에 나온 이들은 유닛 데뷔 기회를 잡으며 한 번 더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더유닛'은 지난해 10월 28일 처음 론칭했다. 기회가 부족한 현실 탓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아이돌들이 무대 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한 치열한 도전과 성장과정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기존 서바이벌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에 '더유닛'에는 연예계에 데뷔했음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일명 '실패한 아이돌'들이 다수 등장했다. 나이도, 연차도 제한이 없었다. 그렇기에 해체한 스피카 출신 양지원부터 데뷔 8년 차 마이네임, 이제 갓 데뷔한 아이엠과 굿데이까지 모두 출연할 수 있었다. 덕분에 126명의 참가자는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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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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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차 리스타트 미션, 2차 셀프 프로듀싱 미션, 3차 신곡 음원 발매 미션에 참여하면서 각자의 실력과 매력을 뽐냈다. 미션을 거듭하면서 참가자들의 새로운 면모가 보였고, 몇몇은 '유닛 메이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빅플로 의진의 경우 중위권으로 시작했지만 뛰어난 춤 실력과 밝은 미소로 상위권에 올라갔으며, 마틸다 세미는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어필해 드라마틱한 순위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아이돌들이 '더유닛'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발산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모습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서바이벌에 참가하는 긴장감에, '실패한 아이돌'이라는 시선에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얼어있던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붙어 제 실력을 발휘했다. 멘토들의 트레이닝도 큰 힘이 됐다. 1차 미션까지만 해도 헤매던 이들은 파이널 생방송 미션에서 '프로 가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필독은 '더유닛'에 참가하며 "'아까운 친구들을 왜 많이 활동시키지 않았냐'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더유닛' 참가자들은 더 이상 실패한 아이돌이 아니라 잠재력을 가진 아이돌로 탈바꿈됐다. 유닛 선발 여부를 떠나 모든 참가자들이 '더유닛'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은 150일의 대장정 끝에 소중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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