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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오키나와 리포트] "최진행 30홈런 가능" 장종훈·김태균 믿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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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최진행 치는 것 보고 배워라".

한화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타격 파트의 화두는 장타력이다. 지난해 37홈런을 때린 윌린 로사리오(한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모든 선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미 3루수 송광민은 개인 최다 25홈런을 목표로 설정하며 거포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런 송광민이 타격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장종훈 수석코치로부터 캠프 기간 "(최)진행이가 치는 것 보고 배워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가을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부터 최진행을 지켜본 장종훈 수석코치는 그의 달라진 스윙 궤도에 주목하고 있다. 30홈런 시절 느낌이 난다.

장 수석은 최진행에 대해 "캠프에 와서 보니 스윙이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는 배트 끝이 돌아나오는 스윙이었다면 지금은 손목부터 앞으로 나와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한다"며 "30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목표는 크게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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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도 최진행의 30홈런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태균은 "진행이는 30홈런을 쳐본 적이 있는 선수다. 홈런을 치는 능력은 나보다 낫다. 다치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뛴다면 30홈런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요즘 치는 것을 보면 가능할 것이다"고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태균의 말대로 최진행은 30홈런을 쳐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0년 첫 풀타임 주전 시즌을 보내며 홈런 32개를 쏘아올렸다. 당시 롯데 이대호(44개)에 이어 리그 2위 기록. 그 이후에는 30홈런 고지를 다시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9경기에서 13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런 13개 중 12개가 후반기 53경기에서 몰아친 것이었다. 지난해 막판부터 타격감을 찾았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진행도 "지난해 초반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중반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타격에서 어느 정도 정립이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할 게 많은 최진행이다. 첫 주장을 맡아 감춰뒀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1루 수비 겸업까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진행이가 주장 역할을 생각한 것보다 잘해준다. 듬직할 뿐만 아니라 아니라 선후배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까지 있다"며 올 시즌 최진행의 맹활약을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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