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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올림픽 NOW] "엄마, 보고 계시죠" 최다빈, 올림픽 첫 무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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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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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 수리고)이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다빈은 11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첫 올림픽을 앞둔 최다빈은 대한체육회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국제 대회다. 게다가 처음으로 단체전(팀이벤트)에 출전하는 대회기도 하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잘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까지 준비해온 기술 구성을 완벽하게 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다빈은 5살 때 친언니를 따라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그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보며 올림픽을 꿈꿨다. 어린 시절부터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그는 2015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두 개의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연속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17년 2월에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고 이어 출전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주목하고 애착이 가는 선수로 최다빈을 꼽았다.

그러나 최다빈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큰 아픔을 겪었다. 늘 최다빈의 곁을 지켜온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부츠 문제와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최다빈은 시련을 이겨내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초에 핀란드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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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2장의 출전권을 획득해서 무척 기뻤다"고 회고했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그는 어머니를 꼽았다. 최다빈은 "존경하는 사람이자 나의 멘토는 엄마"라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차준환(17, 휘문고)이 출전한 남자 싱글과 김규은(19)-감강찬(23)이 출전한 페어 쇼트 경기가 끝난 현재 한국은 중간합계 6점으로 10개 출전국 가운데 9위다.

11일 여자 싱글의 최다빈과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팀 이벤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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