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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단일팀 골리 신소정, "내가 더 버텼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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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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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버텼어야했다."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전 패배 후 밝힌 소감이다.

단일팀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 6위 스위스와 2018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8 대패를 당했다.

골리 신소정은 이날 52개 슈팅 중 44개를 막았다. 신소정이 아니었다면 더 큰 패배를 당할뻔했다.

신소정은 "꿈꿔왔던 올림픽에서 초반에 실점해 당황했다. 스위스가 까다로운 팀이었다"며 "첫 올림픽이라 감정이 오묘했고 울컥하기도했다. 처음에 넘어졌더니 긴장이 좀 풀렸다. 첫 경기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내가 더 잘막고 버텼어야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신소정이 스위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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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북한 응원단이 큰 목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신소정은 "괜찮았지만 처음 경험하는 분위기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도 있었다. 악도 쓰고 선수들에게 말을 하는데 어려움은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북한선수들과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북한선수들과 언어적인 부분이나 단어를 이해하려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에 대해 신소정은 "어느정도 관심이 큰지 느꼈고 더 열심히하려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일본과 경기를 남겨둔 신소정은 "오늘보다 나아져야한다. 마음이나 분위기에 더 적응해야할것 같다. 긴장과 압박을 풀고 우리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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